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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여러 나라의 역사를 다룬 만화인 만큼 시리즈는 어느덧 5번째 개정 증보를 거쳤다. 개정판을 낼 때마다 올컬러 채색, 양장 등으로 옷을 갈아입었고 통일 이후 독일 역사를 추가해 다루는 등 최신화를 거듭했다. 작가는 이번 개정판에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세계사의 굵직한 사건을 추가로 그려 넣었다. 그중에서도통합대출조건
    눈에 띄는 것은 각 권에 짧은 요약본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이 작가는 “쇼트폼을 원하는 세대에 맞춰 기획하고 먼저 출판사 측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이 작가는 집필 초기였던 1980년대를 회상하며 “해외 선진국이라면 어디든 부러워하던 나라에서 (이제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나라가 됐다”는 상전벽해의 소감을 밝혔다. 이를 드러내듯 개정판에는 ‘시대를 넘어 세통합대출추천
    대를 넘어’라는 부제가 달렸다. 그만큼 과거 복지국가의 표본으로 여겼던 유럽에 대한 관점도 변했다고 고백했다. “과거에는 복지가 그저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아니죠. 더 많은 꿈과 전략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세상이 성장하듯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도 성장했다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그의 시선은 미래를 향한다. 2002년 처음 펴낸 9편은 일상생활
    ‘우리나라’를 다뤘다. 당시에는 영어판과 한글판으로 동시 출간됐고 지금은 독일어, 스페인어, 베트남어로 출간되고 있을 만큼 한국 사회와 문화를 잘 표현했다. 이번 개정판에는 이미 선진국이 된 한국이 미래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는 바람이 담겨 있다. 이 작가는 “한국은 ‘글로벌 믹스형’ 문화를 가진 나라입니다. 서양의 문화를 수용했지만 일본처럼 생활의지혜100가지
    변형시키지 않았기에 독특하다”고 말했다. K-컬처가 세계적 성공을 거둔 이유가 새롭지만 친숙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한국의 강점에 대해 “한국은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나라 중 유일하게 식민지배자로서 다른 나라를 침략한 역사가 없는 나라”라고 강조했다.“동남아시아 등에서 한국의 자국 진출에 경계심을 가지지 않는 것은 유일무이한 강점이에요. 고민해서 미래를알아두면 좋은 상식
    준비해야 합니다.”어느덧 지난 2022년 24권 인도 편까지 집필한 이 교수는 “이제야 구상했던 것의 80%에 도달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차기작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직접 여행하며 보고 느끼는 것보다 생생한 자료 조사는 없다”며 해외여행이 가능해지자마자 스칸디나비아를 다녀왔다고 말했다. 차기작으로 북유럽 스칸디나비아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생활에유용한정보
    이후에는 아프리카 편으로 이어가고 싶다는 희망도 드러냈다. 다만 올해 78세인 작가는 한 권 분량을 조사해 집필과 출간에 이르기까지 3년 정도 걸린다며 “100% 완벽한 시리즈를 완성하는 것은 사실 욕심”이라고 말했다. “일단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쓸 겁니다.”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작가가 창작혼을 불태울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저는 세상에서 가살림의 신
    장 운이 좋은 작가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원동력은 독자죠. 1980년 유학 중에도 연재를 중단하지 않았던 것, 그리고 독자들을 마주했던 수많은 시간이 저를 계속 그리게 만듭니다.” 운동을 잘 안 하고 오히려 300보 이상은 반드시 차로 이동해야 한다는 신념을 지키고 있다는 작가는 독특한 건강 비법을 들려줬다. “지금도 일하기 싫으면 그저 놀면서 시간을 놀라운 발견 생활의 지혜
    까먹어요. 건강의 주적은 스트레스고 제자를 두지 못한 것도 사람 부리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스트레스 받기 때문입니다. 제가 떠나면 만화는 멈추겠지만, 그때까지 독자들과 함께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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